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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클래식에 젖어드는 `특별한 밤`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4-22 02:01 게재일 2015-04-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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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회관 `챔버홀시리즈`<bR>첼리스트 김호정 독주회 이어<br>오늘 바리톤 정록기<br>내일 소프라노 김정아 공연
▲ 소프라노 김정아, 바리톤 정록기, 첼리스트 김호정
▲ 소프라노 김정아, 바리톤 정록기, 첼리스트 김호정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클래식 스타들의 연주를 작은 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대구시민회관은 연주자의 숨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챔버홀시리즈 무대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클래식의 진수를 선물한다.

`챔버홀시리즈는 지난 10일 피아니스트 윤홍천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21일 첼리스트 김호정, 22일 바리톤 정록기, 23일 소프라노 김정아 독주·독창회가 이어진다.

묵직하면서도 포근한 첼로 연주로 매력을 발산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꾸밀 첼리스트 김호정 독주회는 21일 오후 7시 30분에 시민회관 챔버홀에서 개최됐다.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에서 첼로 수석 경험을 더해 현재 경북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호소력이 있는 짙은 연주와 명확한 악곡 해석의 첼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첼로 소나타 G단조, Op.19`와 쇼스타코비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단조, Op.40` 작품을 연주했다.

이어 22일 오후 7시30분 챔버홀에서 바리톤 정록기 독창회가 이어진다. 이날 연주회는 따스한 봄날과 잘 어울리는 시에 멜로디를 담은 독일 가곡(리트)으로 꾸민다. 일본 오사카 슈베르트 국제 가곡 콩쿠르 최우수 반주자상을 수상한 공희상 교수의 풍부한 피아노의 음색과 함께 슈만의 명작인 연가곡 `미르텐, Op.25`과 `시안의 사랑, Op.48`을 연주한다. 그에게는 특별한 작곡가 슈만에 대한 애정을 담아 유려한 선율의 아름다움을 노래할 예정이다.

그는 독일 가곡 분야의 양대 국제 콩쿠르로 평가받는 슈만과 볼프 국제 가곡 콩쿠르를 연이어 석권하며 동양인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더불어 바로크에서 현대음악에 이르는 오라토리오, 콘서트 레퍼토리로 세계적이 지휘자 헬무트 릴링, 톤 쿠프만 등과 함께 독일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음악축제, 라인가우 국제축제 등 유수 국제음악 페스티벌에서 콘서트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음대 성악과를 졸업 후,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으며 1997년에는 7년 동안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에 출강했고 2005년부터는 모교인 한양대학교 음대 성악과 교수로 부임하며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또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등과의 협연 및 독창회로 폭넓은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 일본에서 독일 가곡 독창회를 통해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일본 문화청이 수여하는 권위 있는 `문화청 예술제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리트의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 번 더 입증했다.

화려한 테크닉으로 관객을 매혹시키는 타고난 보이스를 가진 영남대학교 음대 성악과 교수 소프라노 김정아 독창회가 23일 오후 7시 30분에 개최된다.

봄을 노래하는 청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한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미 5개국의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녀는 서울대학교 음대 성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도이하여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 수석 입학하여 졸업한 후, 페스카라 시립아카데미 오페라과를 졸업했다. 일찍이 유학시절 마리오 델 모나코 국제 콩쿠르 1위, 타란토 국제 콩쿠르 1위 수상에 더불어 이탈리아 대통령 명예 메달을 수여하는 영광을 안았다. 문의:053)250-1400.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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