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정동철 개인전<BR>26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지
지역 화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구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명예교수로 있는 정동철 서양화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이 21일부터 26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이번 전시회는 정 화백의 감각적 조형의식을 만나 볼 수 있는 10호에서 30호의 다양한 크기의 유화 작품들 2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정 화백은 계명대학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교직에 몸담으며 후진양성과 함께 활발한 연구와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향토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나상회, 이상회, 한유회 등과 함께 활발한 지역 활동을 해왔다.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과 대구미술대전 초대 운영위원, 심사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미술계에 크게 이바지했다.
정 화백은 산을 그리는 화가로 유명하다. 작가는 항상 우리들의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산들을 없어선 안 될 의식주와 같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작가는 아름다운 우리의 산 여러 곳을 직접 다니며 경험해보고 그 느낌과 생각에 따라 그때그때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작품 소재나 기법상에서의 표현방식은 직접적인 것보다 상징적으로 표현 되기도 하고 때로는 은유적 시각효과를 노리고 있다. 구체적인 산의 형상을 담아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다채로운 산의 풍광들을 독특한 시각으로 화폭에 담아내고 부드러운 선의 리듬과 색감으로 자연에 대한 작가만의 성찰을 잘 표현하기도 한다.
이번 일곱 번째 개인전에서는 철 따라 색을 갈아입는 산 시리즈를 선보인다. 푸른색과 보라색, 초록색, 붉은색이 어우러진 굵은 산줄기들로 표현돼 화면을 압도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모노톤에 가까워 보이는 작품들도 선보인다.
계절의 색감을 화폭에 담고자 하는 작가는 산의 설경과 일출 등 산의 다양한 모습들을 화려한 원색과 자연을 단순화시킨 조형미로 정적이면서도 변화무쌍한 터치로 보여준다.
문의 : 010-5703-1278.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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