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소나무숲 주제 최근作… 물포럼 방한 만찬초청 답례
한국화가 권정찬 경북도립대 교수가 최근 방한 중인 아데르 아노쉬 헝가리 대통령 초청 만찬에서 한국화를 선물했다. 권 교수는 2009년 방한한 라슬로 쇼욤 당시 헝가리 대통령에게도 한국화를 증정한 바 있다.
제7차 세계물포럼 참가 차 방한 중인 아데르 아노쉬 대통령과의 만찬장에서 권정찬·황연화(중원대학 교수) 부부가 초대된 가운데 권 교수는 부엉이와 나무숲을 주제로 한 흑백위주의 최근작을 대표 선물로 전달했다.
권정찬 교수는 계명대 한국화과를 졸업했으며 대학재학 시절 국전에 연이어 입선하는 등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동안 수묵과 채색을 거쳐 도화, 오브제, 벽화, 서예, 문인화에 이르기까지 독자적 화풍을 개척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동양적 자연관을 반영하면서도 무속의 영험적 세계를 현실과 결합시켜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작품으로 일찍이 해외진출로 입지를 굳인 대표적인 작가다.
그의 작품은 헝가리 두 대통령을 비롯해 호소가와 일본 전총리, 말세리노 쌍파울로 프로축구구단주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인사들과 국가주요기관, 미술관, 박물관 등에 수백점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중국올림픽 본 행사 전시회와 아시아 비엔날레 등에서 주요작가로 초대 받았고, 프랑스, 일본, 중국, 남미 등지에서도 한국의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초대됐다.
국내외 초대로만 40여회의 개인전을 가진 그는 올해도 9월초 대구 수성아트피아와 서울 인사동에서 150호 크기의 대작전을 가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해외 전으로 헝가리와 프랑스, 미국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