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물은 더이상 문제나 위협 아니라 기회”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5-04-14 02:01 게재일 2015-04-14 3면
스크랩버튼
파벨 카바트 박사 기조강연
▲ 13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파벨 카바트 박사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물이 더이상 문제나 위협이 아닌 기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처음 개최되는 과학기술과정(Science and Technology Process) 오프닝세션에서 노벨상 수상자이자 세계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 소장인 파벨 카바트(Pavel Kabat) 박사는 `교차로에 와 있는 물`이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을 통해 “물은 더이상 문제가 아니라 기회이다”고 밝혔다.

카바트 박사는 “물에 대한 걱정은 60~70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과학자와 정치인의 차이점 때문에 접근하는 방식의 차이가 줄어들면 산업혁명에 대한 논란처럼 기회로 변할 것”이라며 “휴대폰이 짧은 시간에 최고의 보급률을 보이듯 물도 이같은 상용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벵골만의 쿠나라는 도시의 경우에는 매년 1억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하는 등 글로벌 상황에 처해 있다”며 “지난 2011년 태국의 홍수가 발생했을 때도 전세계 산업생산의 2.5%가 감소하고 자동차 생산도 20% 줄어드는 등 한 지역이 아니라 글로벌 피해상황에 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은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를 감안할때 과학기술이 이를 연구하고 활용방안을 찾아내야 할 시점에 왔다”며 “이때는 물을 많이 사용하는 서구보다는 경제미개발 국가가 많은 아프리카부터 시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실행에는 과학기술과정이 유일한 답은 아닐지라도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있다”면서 “현지차원의 기술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과학기술의 발달이 주는 잠재적 기회를 활용해야 할 시점에 도달, 물포럼의 시의 적절한 주제다”고 소개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