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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절주·걷기` 실천 자꾸 준다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5-04-08 02:01 게재일 2015-04-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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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14년 건강조사<BR>성인 3명중 1명만 꾸준히<BR>경북지역 실천율 유독 낮아<BR>비만율도 꾸준히 증가세

금연과 저위험음주, 걷기 3가지 모두를 실천하는 성인은 3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건강생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경북 지역의 건강생활 실천율이 유독 낮은 것으로 드러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금연, 저위험음주, 걷기 3가지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29.6%로 지난 2008년 35.2%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 자료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4개 시·군·구(보건소)와 함께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약 22만 명을 대상으로 건강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평균이 아닌 각 시·군·구 단위 지역분포의 중앙값을 나타낸다.

세부 항목으로는 남자 흡연율의 경우 지난 2008년 49.2%보다 줄어든 45.3%를 기록한 반면 고위험음주율은 18.4%에서 18.7%로 큰 변화 없이 정체상태를 보였다. 걷기 실천율로 대표되는 신체활동 지표의 경우 지난 2008년 50.6%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4년 37.5%로 나타났다. 비만율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걷기 실천율 부문에서 경북 칠곡군이 18.4%로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대구 달성군의 경우 64.5%로 지난 2008에 비해 2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함과 동시에 높은 증가폭을 달성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맞춤형 지역보건사업을 기획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지역 실정에 맞는 통합건강증진사업의 활성화,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등에 필수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체활동 강화, 금연조례 확대 등 건강증진정책을 보다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각 지역별로 3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고 있는 응답자는 서울(39.2%), 대전(34.5%), 인천(33.6%)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제주(21.3%), 경남(21.5%), 경북(22.2%)순으로 낮았다. 경북 지역이 건강생활 실천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지표를 기준으로 자신의 건강생활 실천 정도와 비교해 합격점을 목표로 실천할 것을 권한다”며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지, 주 2회 한 자리에서 술을 5~7잔 이내로 마시는지, 매일 30분 이상 걷기를 5일 이상 실천하는지를 목표로 자가진단을 통해 건강생활을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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