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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시장 사람들 일상 유쾌하게 그려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3-25 02:01 게재일 2015-03-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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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극단 `닭집에 갔었다` 성료
죽도시장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낸 포항시립연극단의 정기공연 `닭집에 갔었다`가 포항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삶의 에너지를 충만하게 했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포항시립연극단 제169회 정기공연 `닭집에 갔었다`(강은경 작, 위성신 연출·사진)를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시립중앙아트홀 무대에 올렸다.

모두 12회 공연된 이번 연극은 포항시의 대표시장인 `죽도시장`의 현실적인 모습을 무대에 그대로 재현하고, 재래시장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을 다뤘다.

죽도시장에서 닭집을 운영하는 `제천댁`을 중심으로 등장인물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복잡한 세상을 즐겁게 살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고 섬세한 묘사와 무대 및 의상, 소품들이 관객들에게 독특하고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객들은 이번 공연이 포항시민들에게 점점 잊혀져가는 죽도시장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소중한 시간였다고 입을 모았다.

포항시립연극단의 다음 공연은 오는 6월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를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국내 단편 명작소설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포항시립연극단 관계자는 “포항시민들에게 `의미있는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연장을 찾아 박수로 격려해 주는 시민들에게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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