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경기 전망 112로 `상승`
【구미】 구미지역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6일까지 지역 내 8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12`로 전분기 전망치 83보다 2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4분기 BSI 실적추정치는 `81`로 나타나 2011년 2/4분기 이후 단 한 차례도 기준치(100)를 넘지 못했다.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 만큼 실제 체감경기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항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2/4분기 중에는 대외여건 호전(105), 대내여건 호전(102), 매출액 증가(116), 수출 증가(107), 내수 증가(117), 영업이익 증가(108), 생산량 증가(117), 설비투자증가(107), 자금사정 악화(93) 등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을 전망했으나, 여전히 자금사정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경기전망은 1/4분기 중 실적추정치는 전기전자 77, 기계금속 75, 섬유화학 83, 기타 90으로 집계됐으며, 2/4분기 전망치는 전기전자 114, 기계금속 121, 섬유화학 100, 기타 116으로 나타나 섬유화학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는 기준치를 상회했으며, 특히 기계금속 업종을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 기업규모별 경기전망은 1/4분기 실적추정치는 대기업 94, 중소기업 78로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고, 2/4분기 전망치는 대기업 106, 중소기업 114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호전전망이 우세했다.
대외여건 중 구미공단 업체들은 원자재가 불안정(30.4%)이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중국·신흥국 성장둔화(29.1%), 엔화약세 등 환율불안정(13.9%), 미국 금리인상 및 금융시장불안(8.9%), 보호무역주의 지속·강화(2.5%)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애로요인으로는 53.7% 업체가 판매부진을 꼽았고, 자금난(18.3%), 인력난(13.4%), 환율불안(8.5%), 기업관련 정부규제(3.7%), 기타 (2.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조사부장은 “2/4분기 중 경기회복 신호가 예고되는 만큼 산·학·연·관에서는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힘을 모으는 한편, 고질적인 기업자금 난 완화를 위해 정부에서는 협력업체 거래환경 개선을 위한 세제혜택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