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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안강서도 구제역 의심신고

전준혁기자
등록일 2015-03-13 02:01 게재일 2015-03-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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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2만여두 사육 농장<BR>간이 키트검사 양성반응
▲ 12일 경주시 안강읍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신고가 접수돼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와 검역본부에서 농장주변을 차단하고 정밀조사에 나섰다. /이용선기자

경주시 안강읍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신고가 접수돼 경북도, 경주시, 포항시, 검역당국이 정밀조사에 나섰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안강읍 산대새터길 S농장에서 포유모돈 20여두가 콧등에 수포가 발생하는 등 구제역으로 의심돼 농장 주인 최 모씨가 검역본부에 신고해 왔다는 것. 이 농장에는 총 2만2천503두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분만을 앞둔 포유모돈이 1천333두가 사육되고 있다.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와 검역본부는 이날 수포가 발생한 포유모돈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검사결과는 13일 오전 나올 예정인데, 간이키트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성으로 드러날 경우 백신항체 형성 여부를 검토한 후 살처분 범위를 결정하게 된다.

이곳 S농장과 포항시 북구 기계면 내단리까지는 불과 6.5㎞에 불과해 포항시도 마음놓을 수 없는 상황. 시는 기계면 달성사거리 입구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소, 돼지 등 가축운송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관내 진입차량에 대해서는 필히 소독후 필증을 발급키로 하고, 또 우제류 사육농장과 긴급 연락체제를 갖추고 자체 소독 및 백신접종을 강화하고 있다.

포항시는 축협 등과 협의해 기계면에서 열리는 가축시장도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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