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갤러리, 귄터 숄츠·무라카미 다카시 작품전
대백프라자 갤러리가 세계 팝아트를 대표하는 무라카미 다카시와 귄터 숄츠의 메탈 아티스트의 작품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리고 있다.
일본 현대미술가(팝아티스트)이며, `오타쿠 문화`를 미술이라는 고급문화에 접목시킨 장본인이기도한 무라카미 다카시의 다양한 판화작품과 산업용 기계부품을 재료로 금속 고유의 색과 질감을 살리는 작가 고유의 수공예기법을 통해 제작되는 독일 메탈 아티스트 귄터 숄츠의 메탈 조각품 등 80여점이 선보인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아티스트 중 한명이다. 그는 1962년 일본 도쿄 출생으로 유명한 애니메이터인 형과 함께 유년시절 만화가를 꿈꾸며 자랐다. 본래 전통 재료, 기법으로 일본화로 작업하다가 도쿄 국립예술대학 재학시절 일본의 오타쿠 문화에 본격적으로 관심 갖게 됐다.
오타쿠 문화의 키워드인 애니메이션과 만화 같은 평면적 이미지를 자신만의 회화양식을 지칭하는 `수퍼플랫`으로 독특한 세계를 구축했다.
그의 작품은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거나 때론 외설적인 이미지로 나타난다. 자신의 자아로 탄생한 `Mr.DOB`를 탄생시켰고, `My Lonesome Cowboy`는 높이가 2m가 넘는 전라의 남성 피규어 작품으로 소더비 경매에서 예상액의 4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대표작인 `Flower Ball-3D` `Such Clute` `And Then` 등 다양한 판화작품들이 소개된다.
1956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난 귄터 숄츠(Gunter Scholz)는 뮌헨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메르세데스 벤츠사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90년대 초 볼트와 넛트 등을 사용해 `화장실에서 신문을 읽는 남자(Art No 010)`를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선물용으로 사용했다.
1993년부터는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위해 `힌츠 앤드 쿤스트(Hinz & Kunst)`를 독일 뮌헨에 설립했고 1994년에는 `프랑크프르트 선물용 박람회`에 참가해 50여개의 아이템이 선풍적인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그는 일상적인 일과 놀이에서 그의 해학스럽게 풍자된 모든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은 주로 볼트, 넛트 등을 사용하였고 메탈안경을 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의 작품은 일반 메탈과 구리(동)를 주재료로 사용해 손으로 구부리고, 자르고, 용접한 후 고속 회전하는 메탈 브러시를 사용해 금속 고유의 색깔과 질감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볼트 넛트 이외에도 베어링과 점화플러그 등의 일반 산업용 부품 등을 함께 사용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
`모든 이를 위한 예술(Art for Everybody)`이란 의미의 시리즈로 현대인의 수많은 일터와 일상, 놀이의 풍경을 해학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독일 메탈 아티스트 귄터 슐츠의 작품들은 직접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기발한 캐릭터와 작가 고유의 디자인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