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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F 올해 창작 지원 뮤지컬 `역전에 산다` 등 5개 작품 선정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3-09 02:01 게재일 2015-03-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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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의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의 올해 축제 윤곽이 드러났다.

DIMF는 올해 축제 메인행사 중 하나인 창작지원사업의 최종 선정작을 최근 발표했다. 작품 공모에서 접수된 모두 32개 작품 가운데 대본, 음악 등을 바탕으로 독창성, 대중성, 예술성, 완성도 등에 대한 전문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총 5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 작품은 제작지원금과 공연장 대관료, 티켓판매 수입 전액 귀속 등의 혜택을 받으며 제9회 DIMF 기간(오는 6월 26일~7월 13일)에 실연된다. 이 중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는 작품은 제10회 DIMF의 공식초청작으로 초청받게 된다.

선정 작품 중 `지구가 멸망을 하니, 모두들 결혼을 해라`는 독특한 발상의 코미디 작품이다. `지구멸망 30일 전`(주식회사 심포니 나인)은 지구가 멸망한다는 가정 하에 사람들은 결국 조건적인 사랑이 아닌 원초적인 사랑을 택한다는 내용을 담아 날이 갈수록 조건화되고 있는 결혼 풍속을 꼬집고 있다.

힐링 뮤지컬 `오스카, 그래미, 사이 영`(동국아트컴퍼니)은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힘겨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오스카상, 그래미상, 사이영상`을 꿈꾸며 능청스러우면서 바보스럽고 애처롭게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세 인물의 이야기로 독창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더블에이[AA]`(DL프러덕션&극단두루)는 지금처럼 TV가 보편화 되지 않았던 60년대 후반에 노래하고 춤추고 싶은 이들에게 단 하나의 등용문이 됐던 `미8군 쇼`라는 쇼프로그램을 배경으로 뮤지컬이 주는 `쇼`적인 재미와 극적 장치를 통해 극대화된 드라마적 요소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작품으로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쇼 뮤지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역전에 산다`(극단 초이스 시어터)는 아직도 `사회적 약자`냐, 스스로 인생을 져버린 `패배자`냐 로 의견이 분분한 `역전`에 살고 있는 노숙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생 역전`을 꿈꾸며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그야말로 `역전(驛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소박하고 진실 된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길 바라고자 기획된 작품이다.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빈칸 엔터테인먼트)는 수학을 싫어하던 평범한 여중생 `안이수`가 우연히 숫자나라로 이끌려와, `스도쿠(숫자 퍼즐)`라는 놀이를 통해 수학을 좋아하게 된다는 교육적인 내용의 콘텐츠로 만든 가족뮤지컬이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내년 10주년을 맞아 뉴욕 브로드웨이 및 중국시장에 진출할 경쟁력 있는 작품을 찾아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DIMF 창작지원사업만의 최대 강점인 해외진출 모색에 대한 포부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관객을 만나게 될 5개의 창작지원작품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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