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25억 `최고`… 市 전체 판매량의 14% 넘어<BR>나주배와 혼합세트 홍동백서도 年 40억원 이상 팔려
【영주】 영주시 농산물유통센터가 영주사과 유통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주시는 그동안 영주사과 유통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 3년 연속 매출액 200억원을 초과달성하면서 영주사과 유통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시가 2014년도 영주농산물유통센터 운영에 대한 재무재표 감사결과, 연간 8천343t의 사과 유통으로 22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이는 2007년 농산물유통센터 개소이래 최고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주시의 사과생산량은 5만9천여t으로 영주농산물유통센터는 전체 사과 생산량의 14% 이상을 처리해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제공과 합리적인 수매가격으로 사과유통의 중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07년 188억원을 투자해 마련된 영주농산물유통센터는 건축연면적 1만1천451㎡에 연간 1만5천t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아이러브영주사과라는 브랜드로 영주사과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거점유통센터 시설 확충을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확보, 저온저장시설, 창고 및 판매장 등 1천113㎡를 증축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오고 있다.
영주농산물유통센터는 사과 판로확대에 노력해 온 결과 2007년 개소 당시 이마트 3개점 입점에서 현재는 이마트 150여 개 전점에 입점하는 성과와 이마트 사과판매량의 30%를 공급하는 최대의 거래처로 성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최대 유통업체인 메가마트와 가락공판장, 농협유통, 현대백화점, 국군복지단 등 입점과 홈쇼핑, 홈페이지 개설 및 직판장 설치로 영주사과의 브랜드파워를 키워가고 2009년에 첫 흑자를 기록한 이후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영주시와 나주시가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창조지역사업`사과하면 배가 되는 영·호남 기쁨창조사업`의 일환으로 사과와 배 소비촉진을 위해 2013년에 이마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첫 출시한 영주사과·나주 배 혼합세트인 홍동백서는 매년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영주농산물유통센터는 지난해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거점농산물유통센터 운영실적 경영평가에서 사과부분 1위와 운영활성화 계획 우수상, 2013년에는 농수축산신문사와 농협APC 운영협의회로부터 베스트 APC상을 수상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대형유통점 특판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 도입과 농산물유통센터 중심으로 원물확보 및 물류기지 역할을 수행해 사과 재배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육성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