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혜 `안녕, 무지개` 초청전<BR>대구 갤러리분도 21일까지
갤러리 분도는 올해 청년작가로 뽑힌 정승혜(34) 초청 개인전을 마련했다.
<사진> `안녕, 무지개`란 이름으로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모두 40점의 드로잉 작품이 벽면을 채우고 현장 인스톨레이션이 한 쪽에 자리 잡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작가의 개인의 사적 기억이 기발한 표현법을 통해 관객들 각자의 과거를 불러오는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정승혜 작가는 갤러리 분도가 꾸준히 이어온 `청년작가 프로모션`의 올해 선정 미술가이다.
갤러리 분도의 `청년작가 프로모션`은 30대에서 40대 초반의 나이로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벌이는 각 지역의 현대미술 작가들에게 미술의 시장성을 타진해보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청년작가 프로모션은 매년 한 차례씩 열리며 선정된 작가들은 갤러리 분도와 함께 점점 성장해왔다.
강윤정 장재철 장준석 양유연 등이 이와 같은 대표적인 작가이다.
올해의 분도 청년작가로 뽑힌 정승혜는 본인의 삶에서 개인적으로 꼭 기억할만한 가치가 있는 순간을 각각의 이미지로 표현한다.
그녀는 좋았던 일이나 혹은 나빴던 일들을 숱한 그림과 설치작업으로 표현한다. 매우 사적인 체험이 바탕을 이루기 때문에 그 작품들은 산뜻한 미를 전달하기는 하지만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여기에 작가는 각 작품마다 기발한 제목을 붙여서 작품의 뜻을 설명한다.
정승혜 작가는 지난해 월간미술이 꼽은 새로운 작가 100인에 등재될만큼 재능을 가졌다.
2년 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된 `뜻밖의 초대`에 일원으로 참가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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