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난은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일컬어지며 우리 조상과 선비들은 항상 난을 가까이에 두고 정신수양과 인격도야의 표상으로 삼아 왔다. 곧게 뻗어난 잎새는 꿋꿋한 기개를 상징하고, 소박한 꽃과 은은한 향기는 어진 인품을 나타내어 선비정신과 일맥상통하기도 한다.
겨우내 추위를 이겨내고 화사한 꽃망울과 은은한 향기를 품고 있는 난의 모습은 시민들에게 삶의 여유를 찾고 희망을 갖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포항시난연합회 김희일 회장은 “봄의 문턱에서 회원들이 정성들여 가꾸어온 난을 선보이는 뜻깊은 행사였고 난의 청초하고 곧은 기개를 보며 역경을 꿋꿋하게 이겨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