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협 문예아카데미 개설<BR>내달말까지 수강생 30명 모집
포항문인협회가 바른 글쓰기와 독서 풍토를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품격 높은 문화의 뿌리를 심으며 건강한 사회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문학은 힘든 세상살이에 쫓겨 정서적으로 메말라가는 현대인들에게 사색의 공간을 제공한다. 팍팍한 삶에 매몰된 자신을 되돌아보며 `잃어버린 자아`를 재발견함으로써 삶의 희망을 다시 찾을 수 있다. 특히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삶의 근원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건강한 사회 변화의 의지도 다질 수 있다.
포항문인협회는 이같은 취지에서 `한 사람이 문학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어두운 거리에 촛불 하나를 밝히는 일`이라는 명제를 세우고 지역 사회에 문학의 향기를 전파하고 있다.
포항문인협회는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제18기 포항문예아카데미를 개설한다.
포항문예아카데미는 건전한 시민문화를 육성하고 바른 글쓰기 및 독서 풍토를 조성하고자 1999년 개강해 올해로 제18기 과정을 모집하며 그동안 포항의 문학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포항문예아카데미 졸업생들은 총동창회를 결성, 문학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있으며 수강생들의 문집 `문학이 있는 목요일`을 펴내고 있다.
수료생들의 상당수는 각종 문예지나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해 문인의 길을 걷고 있다.
올해 제18기 포항문예아카데미는 오는 4월 2일부터 12월10일까지 33주 과정으로 포항시청 대잠홀(매주 목요일 오후 7시~9시)에서 운영된다.
개강에 앞서 문학과 창작에 관심 있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수강생(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강좌는 문학 일반론, 시, 소설, 수필, 작가와의 대화, 문학기행 등을 짜여졌다.
강사진은 김만수(시인), 박창원(수필가), 조숙(수필가), 김살로메(소설가), 서숙희(시인), 최라라(시인), 김영아(소설가), 손창기(시인)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강사진은 시적 현실과 삶의 현실, 소설 문장과 문체, 묘사와 문체, 수필의 이해, 시를 어떻게 쓸 것인가, 운문(시, 시조) 압축 운율의 묘미 등 문학의 전문적인 지식을 기초부터 알려준다.
또한 한승원 소설가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김춘식 포스텍 교수의 `독일의 살롱문화`, 곽재구 시인의 `우리 곁을 스쳐가는 따뜻한 1초들`, 최정호 포항시립합창단무장의 `독일 낭만주의 시와 음악` 등 특강도 마련된다.
수료자들은 포항문예아카데미 정식 회원의 자격이 부여되고 포항문인협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 및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수료 후 심화반을 통해 각종 문예지에 추천 받을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 문인들로부터 지속적인 지도도 받을 수 있다.
문의 010-3606-0940(전형숙 학무국장), 010-4250-8109(최부식 원장)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