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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났다 우즈베크”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5-02-12 02:01 게재일 2015-02-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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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내달 27일 평가전<BR>깡패축구사건 이후 첫 맞대결<BR>31일엔 약체 뉴질랜드와 일전

한국 축구 대표팀의 3월 A매치 상대가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이 다음 달 27일 국내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우즈베크는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이지만 방심할 수는 없는 상대로 평가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달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크를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꺾었다.

한국은 우즈베크와 12차례 맞붙어 9승2무1패로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우즈베크는 과거에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의 제물이 된 적이 많았으나 세계 축구의 평준화 추세와 함께 난적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은 우즈베크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때 원정에서 2-2로 비겼고홈에서 상대 자책골에 편승해 1-0으로 신승했다.

한국과 우즈베크의 A매치는 최근 친선대회에서 불거진 불미스러운 사태 때문에 더 주목을 받는다. 지난 1일 태국에서 열린 22세 대표팀의 킹스컵대회 맞대결에서 한국의 심상민(FC서울)이 우즈베크의 토히르욘 샴시트디노프에게 구타를 당했다.

이 사건은 샴시트디노프가 징계를 받아 귀국하고 우즈베크 선수단이 현지에서 한국 선수단을 찾아와 사과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워낙 노골적인 폭력인 데다가 사과가 시원찮았다는 뒷말도 있어 축구 팬중에 아직 분을 삭이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1월 랭킹에서 69위, 우즈베크는 그보다 2단계 낮은 71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 3, 4위의 대결이다. 슈틸리케호는 FIFA가 지정한 A매치 주간의 첫날인 23일께 소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에는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뉴질랜드는 FIFA 209개 회원국 가운데 131위를 달리는 약체로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5승1무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최근 평가전은 무려 15년 전인 2000년 1월 원정 평가전으로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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