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키나와 전훈 청백전서<BR> 중견수 선발출전 장외 솔로포<BR>`차세대 1번타자` 기대감 높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15시즌 히트 상품`으로 예고한 구자욱(22·사진)이 솔로 아치를 그리며 기대감을 더 키웠다.
구자욱은 1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백팀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회말 솔로 홈런을 쳤다.
구자욱은 1-3으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김현우를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커다란 아치를 그렸다.
이날 5차례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차세대 1번타자로서의 재능은 맘껏 발휘했다.
투수 중에는 오랜 재활을 마친 사이드암 권오준이 돋보였다. 3회 청팀 두 번째 투수로 등장한 권오준은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34㎞였다.
5선발 후보 정인욱은 청팀 선발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37㎞였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정인욱은 아직 구속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승엽과 최형우는 각각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문선엽이 솔로포를 치고, 김태완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한 청팀이 3-2로 승리했다.
두 차례 자체 청백전을 치른 삼성은 13일(한신 타이거스전)부터 일본, 한국 팀을 상대로 평가전에 돌입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