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마을에 수액 채취 승인<Br>주민 대상 관리지침 교육도
【울진】 “곧 몸에 좋은 울진 고로쇠수액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울진국유림관리사무소 내 고로쇠 수액채취 승인을 받은 지역주민들은 채취자재를 구입하는 등 이른 봄 수액채취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고로쇠 수액은 깊은 산속에 자생하는 고로쇠나무에서 월동기가 지나고 수액의 이동이 시작하는 시기인 2월께부터 채취하므로 자연 청량음료로 인기가 높다.
울진지역은 온정면 온정리, 온정면 조금리와 서면 왕피리 국유림에서 생산해 전국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게 되며 현지에서 행사를 개최, 직판하기도 한다.
특히 온정리와 조금리 나무들은 100여년된 나무들로 이곳에서 채취한 고로쇠수액은 신선하고 품질 또한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고로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했으며 수액은 무색무미로 약간의 향기가 나는데 특히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한방에서는 위장병·폐병·신경통·관절염 환자들에게 약수로 마시게 한다. 수액의 채취는 해마다 경칩 전후인 2~3월에 하는데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많을수록 더 많은 양의 수액이 생긴다.
한편 울진국유림관리사무소는 무분별한 채취로 인한 수목의 피해를 막아 지속적인 수액의 채취로 주민소득을 높이고자 지난 4일 지역 3개 마을에 `수액의 채취 및 관리지침`에 따른 채취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