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작년 3분기 세전 순이익률도 2009년 1분기(2.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0%다.
기업의 수익성 악화에 따라 이자보상비율은 2013년 3분기 477.6%에서 지난해 3분기 389.4%로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얼마만큼의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이에 따라 영업수익으로 이자를 감당 못하는 기업(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은 전체의 29.5%에서 30.5%로 증가했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이하이면서 부채비율은 200% 이상인 `쌍둥이 부실 기업`은 2010년 상장기업의 6.2%(93개사)에서 2013년에는 10.1%(177개사)로 늘었다.
설상가상 지난해 기업의 어음 부도율은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어음 교환액(3천178조2천505억원) 가운데 부도액은 6조232억원으로, 연평균 부도율이 0.19%(전자결제 조정 전)에 달했다. 어음 부도율은 1996년 0.17%에서 외환위기를 맞은 1997년 0.52%로 치솟은 뒤 2001년까지 고공행진을 하다가 2002년에 0.11%로 하락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