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국책사업 특화지구로 가닥<BR>2020년 이후에 최종 결정될듯
【경산】 지역민을 위한 육상경기장과 관련 체육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2012년 말 용도 폐기된 하양읍 대조리 옛 경산시민운동장 20만7천74㎡가 국책사업 유치 쪽으로 가닥을 잡아 2020년 이후에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94년 시민운동장 건설에 나선 경산시는 2003년 하양읍 대조리 일원 157필지(도리원 체육운동장 포함)를 운동장 부지로 샀지만 차일피일 조성사업이 미뤄지다 2009년 5월 지역에서 최초로 치러진 경북도민체전을 위한 육상경기장과 실내체육관 등이 상방동 일원 10만 9천125㎡에 들어서며 대조리 시민운동장 조성계획은 탄력을 잃었다.
하지만 시는 도리원 체육운동장의 매각으로 체육공간을 잃은 하양과 진량지역 주민을 달래고자 2014년까지 2만석 내외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리틀야구장, 야외공연장 등을 대조리 운동장에 조성할 계획을 세웠만 여론의 반대와 사업비 조성의 부담을 느껴 결국 2012년 말 용도폐기가 결정됐다.
경마장과 경륜장 유치 등도 거론됐지만 실효성이 없었고 용도 폐기된 이후에도 경산시립수목원 부지와 경북체육중고등학교 이전 부지로 거론됐지만 경산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하양 연장에 따른 하양권 발전전략과 국책사업 발굴 및 유치방안을 담는 용역을 국토연구원에 발주해 올 연말 최종보고서를 받기로 했다.
이 연구용역에는 2008년 1월 무학택지지구로 지정됐으나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무상황 악화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장기간 표류하다 지난해 7월 사업면적을 축소하며 해제된 부호리 일원도 포함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용역에 착수된 상황으로 오는 10월 공사에 착공해 2019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연구원의 용역이 완료된다 해도 국책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특화지구 지정에는 시일이 걸려 지역민의 관심사인 대조리 옛 시민운동장 부지의 개발방향은 2020년 이후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