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기 중 폭행 논란 이선규 징계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5-01-27 02:01 게재일 2015-01-27 15면
스크랩버튼
2경기 출전정지·벌금 50만원<Br>심판도 벌금… 감독관은 경고

경기 중 상대 선수를 가격하는 동작을 취해 논란을 부른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베테랑 센터 이선규(34·사진)가 2경기 출전 정지, 벌금 5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선규와 해당 경기의 심판진 등에 대한 처분에 대해 논의했다.

상벌위원회는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배구 코트에서 문제를 일으킨 이선규에 대해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고 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선규는 2월 1일 한국전력전, 3일 LIG손해보험전에 나설 수 없다.

KOVO 규정집은 귀책사유 5조 `페어플레이 정신`에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 수위를규정했다. 공격적인 행위는 세트 퇴장·1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20만원, 폭력적인 행위는 해당 경기 자격상실·2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5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KOVO 관계자는 “프로배구 탄생(2005년) 후 처음 일어난 `신체 접촉 행위`라 상벌위가 더 강한 징계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프로 스포츠에 비해 `절대적인 처벌 수위`는 높지 않다. 하지만 KOVO 상벌위는 `규정 내 가장 강한 처벌`을 택했다.

상벌위원회는 사건이 일어난 경기의 한상규 주심, 조선행 부심 등 당시 심판진에게 벌금 20만원을 부과했다. KOVO는 이운임 경기감독관, 최정순 심판감독관을 `경기 진행에 대한 책임`, 강윤명 LIG손보 사무국장을 `감독이 어필해야 할 상황에서 프런트가 움직이고, 경기 진행을 방해한 것` 등의 이유로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

이선규는 이날 상벌위에서 경위를 설명하고 “불미스런 일을 만들어 정말 죄송하다. 노재욱 선수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이다”라며 “정말 많이 반성했고, 지금도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어떤 경우라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후회를 가득 담은 눈물을 흘렸다.

/연합뉴스

스포츠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