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전용라인 신설…직원 전환배치도 합의
22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공장의 노후화된 75t 전기로 및 철근라인을 폐쇄키로 결정하고 11월 21일자로 가동 정지했다. 이는 특수강 전용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포항공장은 120t, 100t, 80t, 75t 등 4개의 전기로와 철근라인, 대형 형강라인, 중형 형강라인, 봉강라인 등을 가동해 왔다. 철근라인은 75t 전기로와 연결돼 특수강 생산을 겸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사측은 지난해 11월부터 노조측과 구체적인 폐쇄 일정 및 직원 전환배치 협의에 나섰으며 최근 전환배치에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19일 특별노사협의회에서 철근라인 근무인력 140명 중 절반인 75명은 당진제철소 등 타공장으로 근무지를 옮기고, 나머지는 포항공장 내 다른 부서로 이동하기로 했다.
타공장 전환배치 근로자들은 1차로 이달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2차로 3월말부터 4월초까지 새 자리를 찾는다.
이번 노사합의에 따라 포항 철근라인과 전기로 철거 및 특수강 전용의 전기로, 가열로, 정밀압연기 설치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기존의 철근 관련 설비는 일단 해체 후 매각할 예정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