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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파` 제파로프·카파제 경계령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5-01-20 02:01 게재일 2015-01-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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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경험 우즈베크 간판스타<Br>체력난조 극복 8강전 출격 주목
▲ 제파로프, 카파제

한국과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에서 맞붙는 우즈베키스탄에는 눈여겨볼 지한파(知韓派)들이 있다.

베테랑 미드필더 세르베르 제파로프(33)와 티무르 카파제(34·로코모티브 타슈켄트)가 그들이다.

제파로프는 2010년에 단기임대 선수로 K리그에 들어와 18경기에서 1득점, 7어시스트를 올리며 서울의 우승을 이끌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탁월한 감각을 자랑하던 그는 2011년 중반에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으로 둥지를 옮겼다. 제파로프는 2013년에 다시 성남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돌아와 작년까지 활약했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2008년, 2011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스타이자 우즈베크 축구의 아이콘이다.

제파로프는 2008년 소속 클럽이던 분요드코르(우즈베크)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견인했다. 그는 2011년 아시안컵에서는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우즈베크를 사상 첫 4강으로 이끌었다.

제파로프는 우즈베크 대표팀에서 106차례 A매치에 출전해 23골을 터뜨렸다.

카파제는 무려 118차례 A매치에 나와 제파로프를 2위로 제치고 이 부문 선두를 달리는 베테랑이다. 그는 2011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30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한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카파제는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전 경기에 나와 우즈베크의 중원을 튼실히 지키며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제파로프와 카파제는 이번 호주 대회에서 북한, 중국과의 1, 2차전에는 선발로 출격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3차전에는 결장했다.

베테랑들의 약점은 역시 체력 저하였다. 우즈베크는 중국전에서 후반에 활력을 잃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미르잘랄 카시모프 우즈베크 감독은 8강 출전권이 걸린 사우디전에는 이들 대신 신예들을 내보내는 어려운 결단 끝에 승리를 낚았다.

카시모프 감독은 체력을 충분히 아낀 제파로프, 카파제를 한국과의 8강전에 다시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우디보다 한 수 위인 한국과의 빅매치에 다시 신예를 투입하는 모험을 하지는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제파로프, 카파제와 함께 우즈베크의 지한파 3인방으로 불리던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게인리히(전 수원 삼성)는 이번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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