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3시 50분께 칠곡군 석적읍 주택가에서 발생한 최모(29·회사원)씨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태국인 B씨(29·일용노동)를 지목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러나 B씨는 이보다 앞서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TV를 통해 최씨와 B씨가 다투는 장면과 B씨가 흉기를 떨어뜨린 뒤 다시 줍는 장면 등을 확보했다. 범행 당시 장면에는 B씨 얼굴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범행 30분 전 이 일대에서 배회할 당시 얼굴이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탐문 조사한 결과 B씨가 한국에 사는 태국인 여자친구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점도 확인했다.
불법체류자였던 B씨는 당국에 불법 체류 사실을 신고한 뒤 출국했으며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할 예정이다.
칠곡/윤광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