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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별자리

등록일 2015-01-09 02:01 게재일 2015-01-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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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병약한 아내와 딸이

웃는 얼굴로

밤하늘 별자리에 높이

떠 있다

두 팔로

껴안다

내리고 싶지만 그냥

바라본다

뇌경색을 앓은 시인이 겪은 가족의 보살핌과 사랑에 대한 느낌을 참참하게 그려내고 있다. 병상에 누워서 위로 올려다보니 병약한 아내와 눈빛 초롱한 딸아이의 얼굴이 마치 밤하늘의 별자리처럼 다가와 사랑스럽게 빛나고 있다. 가만히 침묵하며 바라볼 뿐이지만 가족에 대한, 사람에 대한 진한 애정이 번져나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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