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주장은 선수들의 의견을 모아 추대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까닭에 슈틸리케 감독이 기성용을 주장으로 임명했다.
구자철(마인츠)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주장으로 나서는 등주장 1순위로 거론됐으나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그 자리를 내놓았다. 그는 실전감각 저하를 겪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주장 선임과 관련해 선수들의 의견을 묻고자 했으나 선수들이 구자철을 대신할 선수를 추천하는 데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자철도 선수들을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 주장 기성용을 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에는 이청용(볼턴)에게주장 완장을 넘기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