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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요리서 `음식디미방` 구글 통해 세계로

장유수기자
등록일 2014-12-24 02:01 게재일 2014-12-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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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역사적 순간` 플랫폼서<BR>내년 3월부터 자료 소개키로

우리나라 최고의 요리서인 `음식디미방`이 구글을 통해 소개된다.

영양군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음식디미방`과 관련해 내년 3월께부터 구글문화연구원(Google Cultural Institute)의`역사적 순간`(Historic Moments) 플랫폼에 음식디미방 관련 컬렉션 및 영상 자료 등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구글문화연구원과 전략적 파트너십 제휴 협약을 체결해 영어·일어·한국어 3개국어 버전의 음식디미방 컬렉션을 제작하고 영양 두들마을 3D촬영 영상을 만들기로 했다. 구글문화연구원은 구글이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해 소개하는 사이트다.

군은 그동안 경북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자원으로 재창조하고자 노력해온 여러 학술연구 등을 바탕으로 음식디미방의 역사와 저자인 장계향 선생의 이야기 등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영상을 구성했다. 이를 계기로 음식디미방이 훈민정음해례본,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철 등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군은 전세계 600여 문화 관련 기관이 참여하고 600만개 이상의 영상, 사진, 텍스트가 실린 구글문화연구원에 음식디미방 콘텐츠가 소개되면 음식디미방의 세계적 인지도 향상과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문화재청이 2016년 상반기에 `음식디미방`과 함께 경북이 보유한 종가음식 3대 요리서인 `수운잡방`, `온주법`등을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하면 2017년 상반기에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한편 `음식디미방`은 약 340년 전 장계향 선생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조리서로 조선 중엽과 말엽 경상도 지방의 가정에서 실제 만든 면병류, 어육류, 주류, 초류 등 146가지의 손님 접대용 요리비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장계향(1598~1680)은 안동 출신으로 19세에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 살던 이시명의 후처로 결혼해 10남매를 훌륭히 키워낸 현모양처로, 시인·서예가·화가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400여 명의 이웃을 구휼한 사회사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영양/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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