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제로 운영, 가격안정 기대
【경산】 국내 최대 묘목 생산특구인 경산에 종묘의 유통활성화를 위한 종묘유통센터가 문을 연다.
경산시는 지난 2007년 4월 지식경제부가 경산묘목특구로 지정한 하양·진량 일원 412ha에서 생산되는 묘목의 연중출하 시스템 구축으로 묘목가격안정을 가져올 경산 종묘유통센터가 6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4일 경산시에 따르면 경산지역의 묘목포장은 600ha에 이르고 450여 농가가 과수 묘목 520ha, 장미 60ha, 기타 20ha 등으로 전국 묘목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무병묘(바이러스 없는 묘목) 생산 등으로 경산묘목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러나 생산자와 판매상 간의 계약재배가 없어 시장 수요예측이 불가능해 해마다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과 대상(大商)에 의한 묘목가격 결정의 악순환이 거듭돼 왔다.
이번에 문을 여는 경산 종묘유통센터는 연중출하 시스템으로 이같은 악순환을 해결하고 우량종묘 자체 품질 보증제 시행으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경산묘목의 가능안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종묘유통센터는 하양읍 황새길 10에 위치해 있으며 26억100만원(국비 5억 2천600만원, 도비 1억 6천만원 포함)의 사업비로 건축면적 1천931㎡ 규모로 건립됐으며 저온저장고(661㎡)와 선별장(823㎡), 창고(447㎡)와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경산 종묘유통센터는 경산묘목 영농조합법인(조합장 임종길)이 민간위탁 운영하며 (사)경산 종묘클러스터사업단이 공동 참여해 묘목 거래 경매제로 운영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