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조 시장 일행 3개도시 방문<BR>농산물 전시·판매장 약속 받아<BR>한중 FTA 교두보 마련 등 성과
【경산】 최근 6박7일의 일정으로 중국 강소성 동태시와 청도 황다오구, 허난성 린저우시 등 3개 도시를 방문한 최영조 경산시장 일행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첫 방문지 동태시에서는 장예상 당서기와 관내기업 에나인더스트리의 동태시 공장설립 추진 중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원활한 전력공급, 조세감면 혜택 등 기업이 요구하는 조건을 시 정부가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냈다. 또 양 도시간 상호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할 길을 모색하기로 하고 내년 4월 동태시 당서기가 경산시를 방문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두번째 방문지인 자매도시 청도 황다오구는 전국 물류기지 항구인 청도항을 이용한 경산시 농·특산물의 신속한 세관통관과 황다오구내 경산시 생산품 특별상설전시관 무료제공을 약속했다. 이는 한중 FTA에서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농산물 판매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다오구가 속한 청도시는 중국내 10개 전자상거래 시범지역중 하나로 지정받아 아직 일반화되지 않은 전자상거래를 위한 인터넷판매 기술자문을 경산시가 담당한다.
마지막 방문지인 린저우시 정중화 당서기와의 회견자리에서 린저우시 측은 “1년 1회 상호방문 및 공무원·문화예술교류로 궁극적인 우호교류도시 체결을 희망한다”고 밝혀 양 도시의 상호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중국 3개 도시 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황다오구 측의 경산시 농산물 무료전시·판매장소 제공으로 최영조 시장은 “한중 FTA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하고 13억 거대시장을 잘 활용하면 위기를 오히려 발전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며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