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한전과 양해각서 체결 사업 본격화<BR>세계속 명품 녹색관광섬 조성 기대 부풀어
【울릉】 울릉군이 최근 경북도·한국전력과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을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울릉도가 우리나라 최초로 에너지 자립섬, 세계적인 에너지 관광 섬으로 탄생된다.
이에 따라 울릉군이 군정목표로 삼고 있는 `세계 속의 울릉, 명품 녹색 관광 섬 조성`이 실현될 것으로 군민들은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번 MOU체결은 울릉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기 위한 신재생 에너지원 발전설비 ESS 및 EMS센터를 구축, 생산된 전기를 전력계통에 공급하는 내용으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각 기관이 주주로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했다.
울릉도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은 올해 초 산업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시 세계 시장을 겨냥한 에너지 신산업 사업모델 창출 필요성에 따라 전기요금 원가 회수율이 낮은 도서지역에 마이크로 그리드 모델을 개발, 해외 진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시작됐다.
국내 여러 도서지역 가운데 인구와 디젤발전유지대비 수익·비용, 신재생발전 구축용량 및 투자비 등을 고려해 울릉도가 시범사업 도서로 선정됐다.
울릉도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은 현재 가동중인 18.5MW의 디젤 발전량을 1단계 사업으로 2017년까지 15.2MW로 줄이고 이를 태양광과 풍력,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로 대체한다.
또 2단계 사업으로 2020년까지 연료전지와 지열발전, ESS를 추가함으로써 디젤발전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전면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울릉군과 경북도, 한국전력공사는 자본금 출자와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제반 행정지원 및 전력거래 운영방안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게 된 ㈜LG CNS는 자본금 출자와 함께 발전설비 및 통합 EMS센터의 책임시공, 향후 설비 효율과 운영에 안정성을 보증하게 된다.
또한 울릉군의 안정적인 전력공급, 신 재생발전 원과 ESS를 활용한 마이크로 그리드 기술 확보 및 해외 공동 진출에도 상호 협력한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도가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 사업과 함께 청정 이미지를 활용한 지역특화사업을 연계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국내 에너지 산업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국가 비전의 성공 모델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