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지내기 힘든 성격들` 헬렌 맥그래스·헤이즐 에드워즈 지음 학지사 펴냄, 464쪽
사람 저마다의 성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 사람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해 가기란 쉽지않다.
사마들은 대다수가 원만한 대인관계 정립을 위한 방법을 알고싶어하고 또 끊임없이 공부를 하며 노력한다.
타인과 자신을 이해하는 완벽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전략적 성격 설계법이란 책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헬렌 맥그래스·헤이즐 에드워즈가 쓴 전략적 성격설계서인 `함께 지내기 힘든 성격들`. 이화여대 심리학과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이지연 교수와 안지연씨가 공동으로 번역해 출간했다.(464쪽, 1만7000원, 학지사)
이 책은 다양한 성격군의 특징과 행동방식, 그것이 관계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들을 대할 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나아가 그 속성이 나에게도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풀어냈다. 성격심리학 책에 산발적으로 나와 있는 다양한 성격과 이상심리학에서 성격장애로 나와 있는 내용이 잘 통합되어 있다.
온종일 울리지 않는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나는 생각한다. “왜, 나는 이렇게 외로운 걸까”
하지만 낙담하기엔 아직 이르다. 세상엔 완벽한 사람도, 완성된 성격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원만한 대인관계와 자존감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의 성격을 수정하고, 보완해나가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함께 지내기 힘든 성격을 지닌 사람들은 과연 어떠한 특징을 지니고 있을까. 바로 이 책은 우리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이른바 `함께하기 불편한 성격`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연구해 그 특징과 행동들에 관해 정밀하게 기술하고 있다. 아울러 각 각의 성격 유형에 따른 맞춤형 성격 설계법을 전략적으로 제시해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넘어 독자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책은 총 6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양립할 수 없는 성격의 특성 및 정의 그리고 이에 따른 다양한 사례들을 중점으로 밀도 있게 구성됐다. 제2장은 타인에게 좌절감을 안기고, 짜증을 유발하는 성격 패턴의 흥미로운 특징을 통해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제3장은 불안과 불만이 많은 성격을 대변할 수 있는 혼란스러운 성격 유형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으며, 제4장은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위협적인 성격의 정의와 구체적 일례들을 담고 있다. 제5장은 앞서 설명했던 함께하기 힘든 성격 패턴의 해결방안으로 구체적인 전략을 면밀히 전하고 있으며, 마지막 6장은 좋은 상담자 찾기와 더 읽을거리를 삽입해 책의 종합적인 구성도를 높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 혹은 타인이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문제적 행동 패턴과 그러한 행동을 취하는 이유에 대해 아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때문에 이 책에서 상세하게 분류된 다양한 성격 유형들을 통해, 사람들의 행동 조합이 얼마나 다양한 상황과 강도에 따라 이루어지는 이해함으로써 타인과 자신을 이해하는 척도를 마련할 수 있다.
/정철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