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경북은 1.1% 상승하는데 그쳤다. 대구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경북은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대구의 경우 생활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으나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물가지수는 6.5% 하락했다. 특히 신선식품 중 채소류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15.3%나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전년 동월 대비 생활물가지수가 0.5% 오르는데 그쳤으며, 신선식품물가지수는 8.4% 내렸다. 신선식품 중 채소류가 16.6%로 큰 내림폭을 기록했다.
한편, 전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09.45로 전년대비 1.4% 올랐지만 지난달 1.6%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지난 2월(1.0%)부터 6월(1.7%)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7월 이후 두 달 연속 둔화되는 추세다. 이는 지난 5년간 8월의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인 평균 0.5%보다 낮은 수준으로, 농산물 가격의 상승폭이 평년보다 낮고 국제 유가와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