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은 영
대담한 모험은 진행중이다
거대한 빙하도 바다를 향해 전진한다
머물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이곳
언젠가 나의 이동도 멈출 때가 오겠지만
그 땅이 궁금하지 않아
조금씩 걸어갈 뿐
단조로운 현실을 넘어 새로움을 찾아가고자 하는 끊임없는 목마름이 이 시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인생이란 대담한 모험의 진행형이 아닐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이 변한다. 시인은 끝없는 의문과 숙제를 가슴에 품고 걸어가고 또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도 이러한 의문과 숙제를 품고 시인처럼 걷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