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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들의 모험 48

등록일 2014-08-27 02:01 게재일 2014-08-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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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은 영
뿌리까지 투명한 태양을 찾아 나선 사냥꾼들의

대담한 모험은 진행중이다

거대한 빙하도 바다를 향해 전진한다

머물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이곳

언젠가 나의 이동도 멈출 때가 오겠지만

그 땅이 궁금하지 않아

조금씩 걸어갈 뿐

단조로운 현실을 넘어 새로움을 찾아가고자 하는 끊임없는 목마름이 이 시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인생이란 대담한 모험의 진행형이 아닐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이 변한다. 시인은 끝없는 의문과 숙제를 가슴에 품고 걸어가고 또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도 이러한 의문과 숙제를 품고 시인처럼 걷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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