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학부모 대책위 발족
울릉군 내 9개 학교 학부모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울릉군 특수지 등급조정 대책위원회(공동 위원장 공경식·최경환)는 최근 발대식을 갖고 울릉군의 특수지 등급 하락 반대 및 울릉군 전체 급지를 `가` 등급으로 동일화 등을 결의했다.
공동위원장인 최경환·공경식 울릉군의원은 “울릉군의 경쟁력은 교육의 경쟁력에서 시작된다. 안전행정부의 이번 등급 조정은 지역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탁상 행정”이라고 비난하고 “앞으로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해 군민 서명운동 등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 K씨(40·울릉읍)는 “5년 전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울릉지역의 학부모 및 지역주민의 등급 조정반발로 등급 조정이 철회한 바 있다”며 “대책위가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 이번 기회에 섬 지역 아이들의 교육 기본권 역차별이 완전히 철폐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특수지 등급이 하향 조정되면 우수교사의 지원율 하락으로 공교육에만 의존하는 지역특수성을 고려할 때 우수한 학생들을 유출하는 악순환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