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國 20개단체 참가 30일~내달 3일 개최<BR>영일대해수욕장서 화려한 거리문화행사
포항 영일만이 예술의 물결로 물들인다.
제14회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가 `춤추는 바다, 바다에서 꿈꾸다`를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5일간 영일해수욕장 해상누각 앞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는 동해안 최고 여름 피서지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을 주무대로 격조놓은 세계적인 공연예술을 개최, 포항의 도시 품격을 더욱 높여 가고 있다.
예술제기간 동안 밤하늘을 수놓은 불빛의 향연에 다채로운 거리 퍼포먼스와 연극 공연의 열기가 더해진다.
축제와 예술을 함께 즐기며 추억과 낭만을 만드는 올여름 최고 피서 여행지로 손꼽힌다.
올해 예술제는 일본과 캐나다,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 9개국 11단체와 국내 9개 단체가 참여한다.
개막작으로는 베트남 국립 극단의 `마법의 지팡이`가 선정되어 야외극장에서 축제의 서막을 올린다. 포항, 경주지역의 다문화가정의 확산과 이주민들의 산업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베트남 이주민들에게 고국의 향수를 느끼고 추억할 수 있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또한 정극과 뮤지컬, 코믹극, 공포극, 1인극 등 다양한 장르의 연극 외에도 기네스북에 다수 등재된 거리 예술가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주목할만한 볼거리이다.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진흥회는 백진기 창립위원장을 필두로 2001년 3월 포항바다연극제 창립위원회 설립, 같은 해 7월 처음 포항바다연극제로 시작했다.
이듬해 일본과 네덜란드, 싱가폴, 중국 등의 해외극단을 초청하며 국제연극제로의 면모를 갖췄다.
연극제에서 공연예술제로 이름을 바꾼 후 더욱 다양하고 화려한 공연들을 선을 보이며 변신을 거듭했고 이제 시와 도의 지원을 받는 지역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잡았다.
더욱이 꾸준히 새로운 컨텐츠와 컨셉을 도입해 지역 공연 예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는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하고자 8월 3일 `포항바다연극제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