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의원, 의장선거 불만 퇴장<BR>개원식도 불참 출발부터 `파행`
【울릉】 울릉군의회 제7대 전반기 의장, 부의장 선거는 물론 개원식이 일부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파행으로 진행되면서 타협을 통한 의회 민주주의가 실종됐다는 지적이다.
울릉군의회는 8일 오전 10시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에서 총 7명의 원 중 의장선출에 불만을 품은 J·K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의장선출에 들어가 5명 전원의 찬성으로 의장이 선출됐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는 의장선거에 참여했던 C의원이 퇴장해 먼저 퇴장한 J·K의원 등 3명이 빠진 채 남아있는 4명의 의원이 부의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하는 파행을 했다.
특히 이어 최수일 울릉군수, 기관단체장, 강철구 부군수 및 실과 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개원식에는 부의장 선거에 퇴장했던 C의원은 참석했으나 J·K의원은 끝내 불참 개원식도 파행으로 진행됐다.
울릉군의회는 지난 제6대 의장단 선출에서도 말썽을 일으키는 등 의장단 선거 때마다 말썽을 일으키고 있어 건전한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서 의원의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주민 K(60)씨는 “울릉군의회가 시작도 전 3대 4로 갈라진 느낌이 들었다”며 “가장 민주적이고 타협과 대회를 통해 의정 활동을 해야 할 기초의원들이 패거리 정치를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