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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의 지혜는 인류의 정신적 안식처”

권기웅기자
등록일 2014-07-07 02:01 게재일 2014-07-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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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석학 대거 참석 `21세기 인문가치포럼` 폐막<bR>`안동대회선언문` 채택… 20개 행사 1만여명 참석
▲ 지난 3~5일 `21세기인문가치포럼`에 참석한 서구의 대표적 한국학자인 캐나다 도널드 베이커 교수가 안동향교 문묘제례를 체험하고 있다.

전 세계 석학들을 유교의 본고장 안동으로 견인했던 `제1회 21세기인문가치포럼(The 21st Century Human Value Forum)`이 폐막했다.

지난 3일 개막한 `21세기인문가치포럼`은 5일 안동 낙동강변에서 공연된 부용지대 무대 폐막과 `안동대회선언문` 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안동대회선언문`을 낭독한 영국 런던대의 마르티나 도이힐러 교수는 “인류발전의 역사적 경험을 성찰하고 축적된 지식과 지혜의 바탕을 재개발해 인간의 본성, 주체성을 회복하는 길을 추구하고자 인문전통의 고장 안동에 모였다”고 연설했다.

특히 “유교의 가르침을 미래지향적 시각에서 다시 읽어내 다양한 인류문명 간의 소통과 창조적 융합을 도모할 것을 천명한다”고 선언, 향후 포럼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포럼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지난 3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에 1천500명이 참석했고, 안동대 국제교류관과 안동시민회관, 유교랜드에서 각각 진행된 20개의 기획 및 특별세션 프로그램에도 1만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포럼에 참여한 국내·외 석학들의 발표와 토론 열기도 뜨거웠다는 평가다. 전통철학인 유교가 자유주의, 자본주의, 여성의 문제, 미래학, 청소년들의 꿈 등과 어떻게 결합되고 재해석 될 수 있는지 모색하는 자리였던 만큼 유교에 접근하는 방식도 정치학에서 부터 경제학, 사회학, 철학,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성했다.

김광억 21세기인문가치포럼 공동조직위원장은 “유교가 다양한 사회과학분야에서 뛰어난 방법론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유교를 통한 연구의 새로운 틀을 찾아나가는 학자들이 크게 늘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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