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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韓·中정상회담 핵심의제는 경제

안재휘기자
등록일 2014-07-03 02:01 게재일 2014-07-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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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대일 공조도 중점 논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및 부총리급 인사 3명과 장관급 인사 4명을 포함한 총 80여명의 수행원을 대동하고 3일 1박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방문한다.

시 주석의 이번 방한에는 특히 중국의 다수 대기업 CEO를 포함한 200명 내외의 경제계 인사들도 대거 동행해 방한 기간 동안 열리는 경제계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3월 국가주석으로 취임한 이래 첫 방한으로 같은 해 6월 박 대통령의 국빈방중에 대한 답방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국빈방중, APEC 정상회의(발리), 핵안보정상회의(헤이그) 등에 이어 네 번째다.

무엇보다도 국가주석 취임 후 총 여섯 차례 외국을 방문한 시 주석이 다른 나라를 경유하지 않고 단독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것도 이번이 최초라는 점에 특별한 의의가 있다. 지난 1992년 수교 이래 세 차례에 걸친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은 모두 북한을 먼저 방문한 뒤 이뤄졌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갖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 증진에 대한 협의 강화 △양국간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협력 확대·심화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와 역사문제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일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그동안 양국 정상간 다져온 각별한 신뢰와 유대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고, 한·중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보다 성숙한 단계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재휘기자ajh-7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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