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분석기관 WSD 발표… 현대제철 첫 9위
포스코가 세계 철강업체 가운데 5년 연속 가장 경쟁력 있는 업체로 선정됐다.
18일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포스코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9위를 기록, 처음으로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포스코는 WSD 평가에서 지난 2010년 이후 햇수로는 5년 연속, 횟수로는 7회 연속 부동의 1위자리를 지켰다.
통상 매년 1차례 철강사 평가 결과를 발표해 온 WSD는 2010년과 지난해 각각 2차례 평가를 진행해 평가 횟수를 7회로 늘었다.
올해 평가에서 포스코는 기술혁신과 인적자원 등 4개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얻어 종합점수 10점 만점에 7.91점을 얻었다. 내실 있는 성장을 목표로 기술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강재 개발·판매 전략을 펴고 있는 점이 1위로 선정된 배경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WSD는 2014년 6월 기준으로 전 세계 36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생산 규모와 수익성, 기술혁신, 가격 결정력, 원가절감, 재무건전성, 원료 확보 등 23개 항목에 걸쳐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결과 미국의 대표적 전기로 제강사인 뉴코(Nucor)가 2위를, 일본의 신일본제철-스미토모금속(NSSMC)이 3위에 올랐다. 연산 2천400만t 규모를 갖추고 사세를 키워가고 있는 현대제철이 9위를 기록,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한편, 지난해 10위권에 포함됐던 인도철강(SAIL), 진달(Jindal) 등 인도계 철강사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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