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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 동부특수강 인수 적극 검토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4-06-11 02:01 게재일 2014-06-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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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인수설 부인

세아그룹내 세아특수강이 매물로 나온 동부특수강 인수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동안 현대제철과 세아그룹의 2파전의 양상을 보여온 동부특수강 인수전에서 현대제철이 검토한 바 없다고 한발 물러선데 반해 세아그룹은 적극적인 인수행보를 보이고 있다.

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은 동부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물로 내놓은 동부특수강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태성 세아베스틸 상무는 전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철의 날` 행사에서 “동부특수강이 매물로 나왔기 때문에 세아특수강을 보유하고 있는 세아그룹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그룹 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가격과 여러 가지 측면에서 타당성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면서 “인수를 추진한다면 세아특수강이 메인(인수 주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 인수를 백지화한 것으로 보인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전날 동부특수강 인수설과 관련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세아그룹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현대제철이 인수를 포기한다고 밝힘에 따라 동부특수강의 새주인 자리에 바짝 다가섰다.

한편, 동부특수강은 자동차 부품용 선재의 열처리나 표면처리 회사로 지난해 4천63억원 매출에 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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