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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등록일 2014-06-09 02:01 게재일 2014-06-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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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석

적막한 귓속에도

푸른 하늘이 있습니다

그 푸른 고요 속을

한 마리 나비가 요요히 날아갑니다

오늘도

내일도

시인이 그려내는 담백한 한 폭의 풍경 속으로 따라가다 보면 그 푸르른 고요 속으로 날아가는 나비 한 마리를 따라가다 보면 번잡하고 괴로운 이 땅의 소리들이 다 사라져버린 절대 고요와 평화의 경지에 이르게 되리라. 번잡한 생각과 고민과 어지러운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는 자유와 평화를 맛볼 수 있으리라. 오늘 하루도 저만치 날아올 나비 한 마리를 기다려본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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