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택시기사 최창언씨<BR> 미담사례 등 소개 책 내 `화제`
【경주】 35년 경력의 택시기사가 차 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책으로 펴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주에서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최창언(60)씨.
`천직(天職)과 천직(賤職)`제목의 책<사진>에는 그가 35년간 경주에서 택시기사로 살아오면서 얻은 직업관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수필 형식으로 담고 있다.
특히 그는 전문작가는 아니지만 택시 속에서 일어나는 각종 에피소드는 물론 승객을 대하는 택시기사의 자세, 그리고 승객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나 미담 사례를 틈틈이 메모했다가 출간했다.
그는 “아침 일찍부터 늦은 밤까지 좁은 공간에서 시민의 발이 돼 승객의 안전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있음에 늘 자책감을 느끼고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핸들을 잡고 있는 모든 기사들이 공감하고 택시기사 직업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