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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3명뿐, 폐교 위기 경주 양남초 상계분교 선배님들 고마운 모교사랑

윤종현기자
등록일 2014-05-14 02:01 게재일 2014-05-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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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째 매월 장학금 전달“학교살리기 방법 모색”
▲ 지난 12일 경주 양남초등학교 상계분교동창회가 재학생에게 특별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주】 전교생이 3명으로 폐교 위기에 처한 시골학교를 살리기 위해 동문들이 발벗고 나섰다. 경주시 양남면 양남초등학교 상계분교의 재학생은 현재 6학년 2명, 2학년 1명인 초미니 학교다. 지난 1950년 3월 5일 상계국민학교로 개교하여 1968년 465명으로 규모가 커졌으나, 이후 점차 줄어들어 1994년 3월 1일자로 양남초등학교 상계분교장으로 격하되었다.

이런 실정을 안 양남초상계분교총동창회(동창회장 임종우)가 모교 살리기에 적극 나서 전교생에게 매월 장학금 10만원을 지급해 경제적인 부담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지속되어 온 이 사업은 2013년에도 6명의 재학생들이 혜택을 받기도 했다.

임종우 동창회장은 “이러한 장학금 지원 사업이 우리 모교를 지키고 학생들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고 앞으로 다각적인 학교살리기 방법을 학교와 함께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박평우 교장은 “상계분교를 살리기 위해 교직원이 하나가 되어 노력하고 있는 바 이렇게 동창회에서 장학금 등 지원 사업을 펼치니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장학증서 전달식에서 동창회는 별도로 학생들을 위한 특별 장학금을 전달하여 어린이 날을 맞은 후배들을 격려하였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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