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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한미군 음주운전 사고 치킨집 들이받고 차량 뒤집혀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4-05-12 02:01 게재일 2014-05-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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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밤 12시 55분께 대구 남구 이천동에서 주한미군 캠프헨리 소속 D(30) 병장이 음주 상태로 몰던 포드 승용차가 도로 옆 치킨점을 들이받으면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 당시 차 안에는 D 병장을 포함해 같은 부대 소속 B(30) 병장 등 4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고 영업 중이던 치킨점도 창문이 부서졌을 뿐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D 병장은 같은 부대 소속 주한미군 3명을 태우고 희망네거리에서 캠프헨리 방향으로 좌회전하던 중 사고를 냈다.

당시 D 병장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89%로 측정됐고 면허정지에 달하는 수준이다.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미군병사 운전자가 음주상태에서 운전하면서 좌회전을 시도하다가 핸들을 과하게 꺾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인명피해가 없어 D병장 등의 신원을 확인하고 채혈한 뒤 일단 귀가시켰고 추후 다시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주 운전사고를 낸 D병장측은 음주측정기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해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혈액 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지난해 11월 캠프워커 소속 주한미군들이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자신들을 뒤따라온 피해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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