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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있는 일 잘하려면 끊임없는 노력이 중요”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4-05-09 02:01 게재일 2014-05-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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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최초 퓰리처상 수상 최상훈 뉴욕타임스 특파원, 영남대 특강
▲ 영남대에서 강연하고 있는 최상훈 뉴욕타임스 한국 특파원.
최상훈(51) 뉴욕타임스 한국 특파원이 모교인 영남대에서 7일 특강을 했다.

영남대 경제학과 81학번 출신인 최상훈 특파원은 89년 영남대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통번역 대학원을 2년간 수학 후 91년부터 94년까지 코리아헤럴드(The Korea Herald) 기자, 2005년까지 AP통신 한국 특파원을 거쳐 2005년부터 현재까지 뉴욕타임스 한국 특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언론인이다.

최상훈 특파원은 2000년 AP통신 한국 특파원 시절,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 보도를 통해 `기자들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퓰리처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충북 영동군 노근리에서 전쟁을 피해서 피난을 가던 민간인들을 무차별하게 학살한 사실을 1년이 넘는 취재를 통해 반세기 만에 밝힌 대표적인 탐사보도다.

이 보도를 통해 최상훈 특파원은 퓰리처상을 비롯해 미국 조지 포크상,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국제탐사보도상,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상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또 2008년 미얀마 민주화 운동 보도, 2009년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 보도 등을 통해 아시아 출판인협회상, 아시아 인권언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남대 상경대학 `21세기 지식특강`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특강은 이날 오후 3시 영남대 상경관 208호에서 `나의 외신기자 생활과 외국 언론에 비친 한국 사회`라는 주제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최상훈 특파원은 270여명의 학생이 자리를 가득 채운 가운데 진행된 특강에서 23년여의 외신기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신기자로서의 자세와 역할`, `한국인이 바라보는 외국 언론` 등에 대해 강의했다.

특강 끝에 “세상에는 좋은 배경, 능력을 갖춘 사람이 많지만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그러한 조건보다는 끊임없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자신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분야를 찾고, 그 일을 잘하고자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길 바란다”고 후배들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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