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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목선 비리 경찰수사 착수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4-05-07 02:01 게재일 2014-05-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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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승선정원 초가에 구명동의 미착용 등 하회마을 목선 불법운항과 돈을 받고 특정인에게 하도급을 준 민간법인<본지 2일자 4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동경찰서는 안동시로부터 하회마을 목선운항과 주차장 운영 등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사)하회마을보존회에 대해 유도선법 위반과 탈세 등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3일 특정인이 운영하는 목선운항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구명동의를 미착용한 채 기존 승원인원 보다 최대 3배 가까이 승객을 태우는 현장을 확인했다. 이날 경찰이 확인한 최대 승선인원은 1천200여명. 모두 현장에서 현금으로 승선하는 것으로 상당한 금액이 탈루됐을 가능성에 수사력을 모우고 있다. 특히 경찰은 안동시 공무원들이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안동시로부터 당초 하회마을에서 인력으로 운항하는 목선을 동력선으로 운항하게 된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인허가 서류와 보조금 집행내역 등 관련 자료 일체를 확보했다.

서운식 안동경찰서 수사과장은 “행정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하회마을 선박운항과 관련해 더 이상 시민들의 생명이 위협되지 않도록 각종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본지 취재진이 하회마을 불법유선장을 재확인한 결과, 여전히 구명동의 착용 없이 승선정원을 지키지 않은 채 승객을 실어 나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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