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된지 22년 넘은 낡은 선박<BR>고장 잦아 관리업무 수행 차질
【울릉】 울릉도·독도 연안해역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을 관리하는 어업지도선이 20여년간 사용되고 있어 시급한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울릉군에 따르면 어업지도선 경북 202호는 지난 1992년 건조된 소형선박으로 적재량 27t, 승선정원 20명, 속도 18노트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울릉도 인근해역에서 주민들과 근해 잠수기 어업인과 마찰이 심해지자 작업 기간인 3개월간(3~5월) 지속적으로 어장을 예찰하며 불법 어로 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이와 함께 중국 쌍끌이 기선저인망 어선의 울릉도·독도 연근해 해역에 대한 불법어로 행위 단속, 조난어선 예인, 해난선사고시 인명구조, 응급환자 수송, 해양연구 등에도 투입됐다.
그러나 잦은 항해와 함께 건조된지 22년이 지난 낙후된 선박은 어느 순간부터 고장이 잦아지면서 필요한 시기에 투입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울릉군은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7억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선체 및 기관수리, 부품교체를 실시했으나 운항속도가 예전만큼 나오지 않고 파고가 조금이라도 높으면 항해를 못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질 때로 떨어진 상황이다.
김경학 울릉군 해양수산과장은 “202호가 내구연한이 도래해 해양에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보다 빠르고 안전한 선박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울릉도·독도의 해양업무 수행과 행정업무를 펼치기 위해서는 정부나 경북도의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