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구 8.9% 최학철 8.2% 이광춘 2.4% 뒤이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주시장 선거에 대한 본지의 2차 여론조사 결과, 80여일 전의 지난 1차 조사(본지 1월 2일 보도)보다 부동층이 줄어든 가운데 최양식 시장에 대한 지지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사 3면> 본지가 포항MBC와 공동으로 지난 15일 폴스미스리서치에 의뢰해 경주지역 유권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최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30.0%로 가장 앞섰다. 이어 박병훈 예비후보 17.4%, 황진홍 예비후보 15.2%, 이진구 예비후보 8.9%, 최학철 예비후보 8.2%, 이광춘 예비후보 2.4%의 순이었다. 최 시장이 오차범위를 벗어난 선두에 올라섰고, 박병훈, 황진홍 후보가 2중(中)의 양상인 구도이다.
1차 조사에선 선호도가 최양식 26.6% , 박병훈 18.0%, 황진홍 16.3%, 최학철 10.3%, 이진구 6.7% 등으로 나와 최·박·황 3강 구도를 보였었다. 부동층은 이번에는 18.0%로 1차 22.2% 보다 4.2%p 감소했다.
최 시장은 응답자별 후보 선호도와 관계 없이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전망하는 질문에서도 `당선될 것`이라는 답변이 자신에 대한 선호도 보다 3.6%p 높은 33.6%로 나타나 박병훈 17.0%, 황진홍 15.1%를 여유롭게 앞섰고, 최학철 7.9%, 이진구 7.3%, 이광춘 1.4%를 크게 따돌렸다.
정당 지지자들의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최 시장은 새누리당 지지자(907명)와 통합신당(91명), 지지 정당 없음(174명) 등 모든 부문에서 각각 31.9%, 51.2%, 12.5%로 가장 높았다. 2위인 박병훈 후보는 20.2%, 12.3%, 4.5%로 각각 조사됐다.
정당 소속 후보에 대한 일반주민 경선에 대한 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에서는 `반드시 참여`62.7%, `가급적 참여`18.8%, 참여 의사 없음 18.5%로, 81.5%가 경선 참여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지지 정당은 새누리당 75.6%(1차 72.7%),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통합신당 7.6%, 정의당 6%(1차 0.2%), 통합진보당 1.7%(2.0%), 없음 14.5%(18.5%)로 나와 아직 경주에선 야당 통합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발표된 포항시장 후보 2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화 조사 질문에서의 후보별 호명 순서를 전원 로테이션 시키는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경주 지역 남녀 성인에 대한 자동응답전화조사를 통해 조사했다.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 기준 가중치 분석을 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2.83%이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