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모(55)씨는 화물선 M호(5천t급·제주선적)에서 닻을 내리다 높은 파도의 충격으로 선체가 요동치며 중심을 잃고 머리부분에 심각한 충격을 입어 출혈 뿐만 아니라 무릎과 갈비뼈가 심하게 부려져 구조를 요청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됐고, 초속 20m/s의 강한 바람과 5m 가량의 높은 파도가 치는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포항해경은 응급환자인 만큼 위험을 무릅쓰고 경비함정을 급파해 응급환자를 송도 해양경찰 전용부두에 대기 중이던 구급차량에 신속히 인계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