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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 안전요원 전무

특별취재팀
등록일 2014-02-19 02:01 게재일 2014-02-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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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위법사실 파악 주력<BR>건축법 위반 여부도 조사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에 대한 경찰수사로 리조트 회사 측의 일부 위법 사실과 사고 당시의 상황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18일 경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인명구조 종료 직후부터 사고현장 부근에서 부산외대 학생 및 교직원, 리조트회사 관계자, 이벤트 행사 대행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이번 행사는 총학생회가 주관했으며, 전체 2천400명 중 1차 1천52명이 17일과 18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마우나오션 리조트를 찾았다. 교직원 3명도 참가했으며, 버스 22대를 이용해 오후 2시 학교에서 출발해 오후 3시30분 도착했다. 사고 발생 당시 체육관에는 단과대학인 아시아대 소속 11개 학과 523명의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날 오후 8시 5분부터 523명의 학생들이 동아리 공연, 학부 소개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지붕이 붕괴된 것은 오후 9시 5분쯤이었다. 천둥 치는 것과 같은 큰 소리가 나면서 5~7초동안 지붕이 붕괴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붕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은 직후 학생들이 출입문쪽으로 몰려가면서 사상자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행사장에 진행요원 15명이 배치됐지만 안전요원은 배치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진술이 사실일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체육관은 1천205㎡ 규모로 수용인원은 500명이며, 문화집회 및 운동시설로 설계돼 2009년 6월 건축허가가 났으며 2009년 8월 준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특히 리조트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눈의 하중 때문에 체육관 지붕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눈 제설작업을 하지 않은 경위, 다수의 학생이 운집한 체육관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은 경위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축주, 시공사, 감리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건축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수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18일 수사본부회의에서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당부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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