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완 하
꽃과 꽃 사이
피어나는 꽃
꽃과 꽃 사이에
새로이 몸을 내는 꽃
꽃과 꽃 사이에서 피어난
꽃 사이에서 피어나는 꽃
꽃과 꽃 사이에서 피어난
꽃 사이사이사이에서 피어나는 꽃
그대와 나 사이 꽃
꽃들은 그 자체로도 화려하고 아름답기도 하지만 꽃과 꽃 사이에서 어울려 피어날 때 더 아름답고 화려하다. 아름다운 조화를 말하고자 하는 시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빛깔과 향기가 각기 다른 꽃들이지만 어울려 피어있을 때 그 아름다움은 배가 되는 것이다. 모습도 생각도 정신도 각기 다른 인간들도 서로 연합하고 어울릴 때 아름다운 관계와 조화를 이뤄낼 수 있는 것이다.
<시인>